래퍼 도끼 4억짜리 페라리 도난 사건의 진실

래퍼 '도끼'가 4억원을 호가하는 외제 스포츠 차량을 도둑맞을 뻔했다.

지난 21일 부산 경찰서는 도끼가 소유하고 있던 '페라리' 스포츠카가 대포차로 팔릴 뻔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도끼가 아는 지인에게 차를 빌려주며 시작됐다.

도끼는 지난해 자신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며 페라리 차량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는 지인에게 해당 차량을 빌려주었고, 그 지인이 차량을 대포차 매매업자에게 넘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포차 매매업자는 자동차에 있던 GPS 장치를 제거한 뒤 차량을 유통하려다가 범행이 발각되었다. GPS를 제거할 경우 차주에게 알림이 가는 기능이 있었기 때문.

알림을 받은 도끼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대포차 거래 혐의로 A씨(37) 등 9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75억원 상당의 대포차 100대를 불법 유통해온 대표적인 대포차 조직의 일원들이었다.

도끼의 지인은 "차를 빌려줄 경우 하루에 100만원씩 주겠다."는 대포차 매매업자의 말에 속아 차를 줬던 것으로 밝혀졌다.